그림
1차벨
보삼
2019. 3. 29. 21:25
피딩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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뭐든지 혼자 할 수 있다고
있는 힘껏 센 척 해도 말야
네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고
이렇게 좁은 방이
지금은 좀 넓어 보여
냉장고 열었더니 아무것도 없어
자 들이마셔줘
나의 외로움과 고독을
전부 네가
자 깨물어부숴줘
쓸데없는 고민이 많은
내 나쁜 버릇을
자 웃어줘
아무것도 모르는 얼굴로
또 날 속이듯
자 받아들여줘
이 괴로움을
자 나눠가지자
몸이 욱씬욱씬 아파
요즘 지친 상태야
네가 없어진 것 뿐인데
한숨만 늘어
좀 더 쎈 약을 줄래
눅눅한 이불에선 잠이 안와
자 들이마셔줘
내 마음도 몸도
그래 전부 다
자 깨물어부숴줘
쓸데없는 고집부리지 않게
한번 더 네가
자 웃어줘
어쩔 수 없는 놈이라고
멀어지고나서야 너무 늦게 깨달았다고
자 받아들여줘
역시 너에게 작별인사는 할 수 없어
아무것도 되는 게 없어
왠지 다 의미없고
네가 없으면 소중한 것도
전혀 깨달을 수 없어
자 들이마셔줘
내 외로움 고독을
전부 네가
자 깨물어부숴줘
쓸데없는 고민이 많은
나의 나쁜 습관을
자 웃어줘
어쩔 수 없는 놈이라고
멀어지고 나서야 너무 늦게 깨달았다고
자 받아들여줘
역시 네가 누구보다 좋으니까
작별인사 할 수 없어